제목 : 파란만장(波瀾萬丈) 바다((사이버 사진전)) 등록일 : 2010-12-26    조회: 865
작성자 : 김창수 첨부파일:

파란만장한 바다((사진전))
봄, 여름, 가을, 겨울,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바다는 바다입니다. 바다를 만난 지 1년 6개월 주말에, 휴가 때 발길 닿는 대로 잠시 머물렀던 바다를 찍은 사진을 선별하여 가칭 파란만장(波瀾萬丈) 바다 cyber사진전을 열어봅니다. 파도의 길이만큼 파란만장한 우리네 인생을 돌아보며 오늘도 바다로 달려갑니다. 영원무궁 바다에 머물렀던 순간은 찰나입니다. 바다는 감정이나 상태에 따라 40가지 색조를 띈다는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고, 초록, 파랑, 오렌지색 혹은 검은색을 띈다는 도마뱀처럼 오만가지 색조를 두른 우주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저 바다처럼 넓은 가슴으로 우주를 끌어안고 살아간다면, 저 바다의 색조처럼 동화되어 험난한 세파를 헤쳐나간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입니다 거문도에 사는 시인 한창훈은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바다 보다 부대끼는 바다로 가보세요. 파도와 너울, 갯바위를 헤치며 메마른 대지보다 더 거친 삶을 살아가는 늙은 어부와 늙은 해녀의 억센 손놀림에 치열한 삶의 경외를 느낍니다. 바다를 무대로 따스하게 살아가는 바다 사람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영덕 해안가를 따라 시골 어른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아저씨(김삼진 등), 바다를, 바다낚시를 처음 알게 해줘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해준 직원(김영일), 바다를 생판 모르 는 나그네에게 바다의 매력 너머로 바닷가 인간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갯바위, 테트라포드, 방파제 파도, 너울 등의 위험성을 알려 준 직원(최정하), 바다낚시를 가교로 스스럼없이 대해준 포항 00 상호신용금고에 근무하는 정수진 씨, 바다를 스스럼없이 알려준 영덕 바닷가에 사는 털보 아저씨 와 외로움에 찌든 이름 모를 할머니, 할아버지, 여름휴가 때 안동 등지에서 바닷가로 놀러와 파전 을 아낌없이 건네준 이름 모를 가족의 바다 사랑이 지금도 동해에 널리 널리 퍼지는 듯합니다. 바닷고기를 낚다 보니 졸졸 따라오는 것은 세월이었습니다. 바다 풍경에 도취하고 갯바위를 거닐 다 보니 어느날부터 손에 잡힌 휴대폰으로 바다를 찍었습니다. 약방의 감초격으로 번거로워 바다 를 휴대폰으로 찍다 보니 갯바위 사이로 졸졸 흐르는 바닷물 한 움큼만큼이나 욕심이 생겼습니다. 내년에는 성능 좋은 디지털카메라로 더 넓은 바다를 찍어서 후일 오프라인 사진전이라도 열 생각 입니다 바다를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머무르는 눈길마다 사이버 바다에 조그만 秋波를 던져주세요!

눈내리는 고개 너머로 보이는 곳은 지평선이 아니요 수평선이며 영덕 금진
리 앞 바다입니다 2010.2

영덕 대부리 일출입니다 살을 에는 날씨에 아무도 없는 새벽 바다와 나
잠에서 깬 갈매기만 노니는 바다였습니다 1.1 아침 해돋이도 좋지만
아무도 없는 새벽 바다의 일출이 참말 바다였습니다



2010.1월 중순 영덕 대탄리 앞 바다입니다
영덕 노물리 개선문입니다



영덕 바다 과매기 만드는 바다입니다 전에는 꽁치가 주류였지만 요즘 청어
가 많이 잡혀 청어를 많이 쓴다고도 합니다

갓잡은 대게가 넘치는 강구항 자연의 바다입니다
2010.1월 중순

2009.12월 중순 영덕 대탄리에서 노물리 넘어가는 고개 옆 바다입니다

이게 뭔지 아십니까? 나도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군소라고 하더군요
보랏빛 군소는 먹는다고 하더군요 빼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붉은 피를
쏟아내며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어찌할수 없는 차가운 바다였습니다
2009.12월 중순

스스로 만들어낸 우윳빛 바다입니다

아름다우나 너무 차가워 접근하기 어려운 여인처럼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는 바다입니다 창포말 등대 앞 2009.10월

대게가 대개 많은 영덕, 창포말등대 휴게소에 가끔 사람 바다를 이룹니다

냉혹한 바다에 살아남으려는 홍합 등 조개무리들이 두꺼운 각을 세웁니다
2009.10.17 영덕 대탄리 앞바다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가 아련히 들려옵니다 육지가 바다라면 노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후일 제가 한번 작사라도 해야될것 같습니다 "육지가 바다라
면" 끔찍하겠지요 창포 앞바다 2009.9.13

쫄깃한 맛이 일품인 복어회 강구항 단골가게 여주인 인심이 바다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 영덕 하저리 바다입니다

2009.8.22-8.23 영덕 금진 대구대연수원 앞 바다 빛고운 바다에 통통배가 바다를
휘젓고 다닙니다 노젓는 유랑배가 아닙니다 고요속에 치열한 삶을 이어가는
고기잡이 배입니다


2009.4.23 저녁 강구 대게가 불타는 영덕 강구항입니다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강구에는 특히 주말에는 대게 반, 사람 반 사진가 반에 반을 이루는 대게바다입니다

10-11-21 감포 전촌리 앞바다입니다 저무는 가을에 동화되어 갈대도 불타는 바다로
달려갑니다 아래는 감포항입니다



짙푸른 기상이 감도는 한산도 앞바다입니다 평화의 바다를 활주로인 양이름 모를 바닷
새가 무리지어 수직상승한다.산중턱의 노송은 바닷새의 보금자리평화의 날개짓 거칠것
없어라일렁이는 물결마다 애국 혼이 쉼 없이 흐른다. 10-10-11
이날은 지인과 같이 바다로 간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국민학교 6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풍금에 늘 즐겨 부르시던
섬마을 선생님 가락이 입가에 맴돕니다 어릴 적 섬마을 선생님 꿈을 꾼적이 있지요
이 바다 저 바다 이동하면서 바다를 노래하는 선생이 멋있었는데 비록 선생이 되지
못했지만 어릴 적 섬마을 선생님의 가락이 아직도 쟁쟁한지 바다를 가끔 휘젓고
다닙니다


태종대 자살바위 바다입니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 삶은 신성하지요

살려달라고 아우성 치는 복어입니다 부풀어오른 배부위는 애기 솜털처럼 보드랍습니다
저 귀염성있고 깜찍한 복어를 바다로 놓아주지 않는자는 바다로 가지 마세요

깊어가는 가을 강구항입니다

바다는 어부에게 삶이요 논과 밭입니다 메마른 육지보다 더 거친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꾸려가는 늙으신 해녀와 어부를 보면 삶의 경외를 느끼지요 자 오늘 바다고기를 먹으러
갑시다!
10-12-05 감포 바다에 멸치가 떨어지자 갈매기가 몰려든다 갈매기 날개짓에 파문이 인다 감포송대말 등대 산더미처럼 쌓인 멸치를 털어내는 장정의 얼굴은 바다를 닮은지 오래되었다 미역 포자가 자라도록 진저리나는 바다에 진저리를 걷어내는 늙은 어부의 모습은 초겨울의 반짝거리는 햇살처럼 따스했다10-11-21 감포 전촌리 앞바다 태종대 앞바다가 붉은 융단을 깔며 하루를 접는다 MBC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 배경′이 되는 슬도에도 해국이 피고, 파도가 드나든다 방어진읍내에는 고래고기메뉴가 적힌 식당이 이채롭고 10-11-03 농익은 가을 바다에 놀래미, 벵에돔, 자리돔이 활개치고, 국립해양대 앞바다에 가을이 깊어간다. 멀리 오륙도가 꿈틀거리며, 희고 고운 입자가 바다를 터뜨린다 2010.10 영도 조도 방파제, 태종대 물결따라 세월도 흐르고, 그리움을 싣고 신선대 앞바다는 하염없이 흐른다 2010.8 갈매기도 내 마음을 알아줄까 저 갈매기는 행여 어머니를 잃은 갈매기가 아닐런지... 2010.7 강구 3월에는 해안가에 미역 말리느라 바다 할매 손놀림이 부지런하다 무서우리만치 야누스의 바다가 되기도 하고, 호수처럼 잔잔하고 평온한 바다가 반복되는 바다는 싱싱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낸다 오만가지 형상을 두른 동해는 에너지가 넘쳤다 69회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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